헤이그 특사는 특사단이 제 2차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지 못했을 뿐더러 결과적으로 고종의 폐위를 불러 왔으므로 실패한 사건이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역사적 의의는 다른 측면에서 파악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사단의 파견 경위와 그들의 고된 여정을 통하여 특사단의 활동이 완전한 실패가 아니었음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더하여 남과 북으로 허리가 잘리기 전, 우리 민족은 기차를 타고 만주와 시베리아를 지나 먼 유럽까지 닿을 수 있었습니다. 영화 ‘헤이그’는 기차를 타고 평양을 거쳐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겠다는 오롯한 의지가 담겨 있으며 남과 북 7천만 우리 민족의 열망을 담아낸 희망의 스토리가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대한제국의 사활을 건 국제외교 전쟁’
헤이그까지 지구 반 바퀴, 64일의 여정,
최니콜라이와 이준, 이상설, 이위종 세 명의 특사들은 일본이 보낸 암살자들을 물리치고
헤이그까지 무사히 도착하여 그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 것인가?

망국의 대한제국. 고종은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고 강제로 이행 된 조약의 무효를 이끌어내기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 2차 만국평화회의에 이준, 이상설, 이위종을 특사로 파견한다. 고종의 최측근이자 비밀결사대 '금척' 일원인 홍상궁은 대륙횡단 경험이 많고 무술에 능한 전 대한제국군 친위대 출신 최니콜라이에게 헤이그까지 특사들의 경호와 안내를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