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 X의 등장과 함께 환상적인 유성쇼가 시작된 밤.
결혼 2주년을 맞은 혜수(27,여)와 상현(30,남) 부부는 유성우를 보기 위해 동해로 여행을 떠난다.
아름다운 별빛 아래서 사랑을 속삭이는 두 사람.
하지만 바로 그날 밤, 남편 상현이 사라진다.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은 혜수는 남편을 찾아다니지만
그 과정에서 그동안 전혀 몰랐던 남편의 거짓말들을 맞닥뜨린다.
새로 발급된 신분증, 대역 하객들, 존재하지도 않는 가족들..
남편은 대체 왜 이런 거짓말을 한 걸까?
배신감에 허덕이던 혜수에게 남편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온다.
본능적으로 남편이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직감한 혜수.
천재 해커 ‘첸’의 도움을 받아 남편의 원래 신분을 알아내고,
그가 감추려 했던 행선지를 알아내어 그곳으로 떠난다.
특유의 집요함과 불굴의 의지로 단서를 쫓던 혜수.
남편의 행선지가 15년 동안 은폐되어있던 어느 ‘마을’임을 알게 된다.
과거 그 마을에 일어났던 기이한 비극과 실종되기 전 남편이 보였던 이상행동이 관련이 있다는 것을 직감한 혜수.
그런 혜수 앞에 남편을 ‘외계인’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설상가상 혜수를 이용해 남편을 생포하려는 무자비한 군인들!
혜수는 이 황당한 주장을 묵살하고 싶지만, 점차 드러나는 명징한 증거 앞에서 말문을 잃는다.
내 남편이 진짜 외계인이라고?
이제 혜수의 질문은 ‘남편이 누구인가’가 아니라,
남편을 만나면 ‘뭘 어떻게 할 것인가’로 뒤바뀐다.
그가 정말 감당할 수 없는 존재이더라도.. 계속해서 사랑할 수 있을까?
어마어마한 운석이 떨어지는 밤.
이 모든 혼란을 끌어안고 비밀이 묻혀있는 마을로 달려가는 혜수.
과연 그녀는 남편을 찾아 모든 비밀을 밝혀내고,
끝까지 자신의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