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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미계약 타인의 고통
  • 메인 참여인력
  • 참여인력
  • 장르
    가족/성장/아동 , 기타
  • 구분
    시나리오 공모전
  • 년도
    2023년
  • 기타
    -
기획의도
1) 델마와 루이스> 이후 오랜만에 만나는 여성 투탑 로드 무비
2) 성격 연령 취향 연애관 가치관까지……. 전혀 달랐던 두 여자가 투병과 여행을 함께 하며 나누는 우정과 사랑 이야기
3) 21세기에 부르는 노스탤지어
로그라인
남편이 죽었다. 말기 암을 앓는 젊은 여자가 아내를 찾아왔다. 정답이었다고 생각한 수
학교사 남편의 인생이 어쩌면 오답이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한 아내는 여자의 간병을 자
처한다. 죽음을 앞둔 남편의 여자와 아내가 함께 떠나는 인생 막장 로드 무비
스토리 주요내용
남편을 찾아온 재경은 남편이 죽었다는 은희의 말에 “시발”이라는 말을 내뱉었다. 욕을 듣고 기분이 나빠진 은희가 “지금 나한테 욕했죠?”라고 따졌을 때 재경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내 인생이 존나 맘에 안 들어서 나한테 한 욕이에요!” 재경에게 호기심이 동한 은희. 악성 뇌종양을 선고받고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준비하던 남편을 간병 도우미로 쓰려고 찾아왔다는 재경에게 은희는 자기가 간병을 하겠다고 나선다.
남편 민석과 재경은 같은 중학교에서 일했다. 남편은 수학교사, 재경은 급식실 조리 담당. 의사가 꿈이었던 남편은 보건실을 자주 들락거렸다. 재경이 손가락을 다쳤을 때 치료해준 사람, 재경이 학생들에게 무시당할 때 나서서 도와준 유일한 사람이 남편이었다고 말하는 재경. 삼십 년 넘게 같이 산 자신보다 남편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재경이라고 생각하는 은희. 두 사람이 어쩌면 깊은 관계였을지 모른다는 질투심에 은희는 괴롭다. 남편 생전 느껴본 적 없는 질투와 시기를 사후에 느끼다니.
연명 치료를 거부한 재경은 은희에게 여행에 동행해줄 것을 제안한다. 남편의 고향인 영주를 향해 이동하는 두 사람. 운전에 서툰 은희 대신 환자인 재경이 운전을 하고, 스마트폰 사용이 서툰 은희 대신 재경이 숙소를 찾고 맛집을 찾는다.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은희 대신 재경이 여행지를 결정한다. 은희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남자와의 연애 경험, 섹스 경험, 우여곡절 많은 인생 경험에 관한 한 순탄하고 평온한 삶을 산 은희에게 비할 수 없었던 재경의 삶. 대학 때 만난 첫 남자(이석)에게 미쳐서 학교도 집도 다 버리고 서울로 상경, 첫 남자와 뜨겁고 지독한 사랑을 했다는 재경의 이야기는 부럽기까지 했다. 누군가를 이토록 뜨겁게, 미치도록 사랑해본 적이 있던가. 재경과의 시간이 쌓이면서 은희는 자기와 마찬가지로 그저 고요하게만 살아왔던 남편이 죽기 전에라도 재경을 만난 게 다행이라고, 아니 뜨거운 연애를 했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게 된다. 브레이크가 고장 난 기차처럼 “고, 고!”를 외치던 재경이 결국 쓰러지고 은희는 재경의 생의 시계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