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교육과 강사인 인정은 이혼해서 여고 동창생인 지희네 집 옥탑방에 산다. 가끔 지희네 집 아이들도 봐주고 음식도 해준다. 인정의 딸 윤지는 이혼한 전 남편이 키우고 있다. 어서 돈을 벌어 아이를 찾아오고 싶지만 뜻대로 안 되고 있다.
친구 지희가 서울 가는데 운전을 좀 해달라고 한다. 지희는 운전해줘서 고맙다며 서울에 도착하면 100만 원을 주겠다고 한다. 로또라도 됐냐고 하니 됐다고 한다. 그 순간, 음주운전 차가 인정 차를 들이받는다.
깨어나 보니 친구는 뇌사상태다. 친구의 로또 당첨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인정은 전남편으로부터 아이를 찾아오기 위해 돈이 절실한 상황이다. 인정은 로또를 잘 숨겨두었다가 수사가 마무리되면 당첨금 찾을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로또 때문에 늘 불안하다. 친구 가족들이 자기 집에 들어와 로또를 찾아볼 것만 같다. 그 와중에 집에 도둑이 든다. 도둑 든 걸 핑계로 인정은 이사를 간다.
새엄마로부터 학대를 당하고 있는 아이를 데려오기 위해 인정은 서둘러 당첨금을 찾으려 한다. 그즈음 교통사고의 수사 절차가 마무리되어 드디어 로또 당첨금을 찾으러 가는데 인정을 미행하는 수상한 남자가 있다. 인정은 불안한 마음에 가스총을 장만한다. 그 남자는 로또 당첨 사실을 알고 있다. 당장 로또를 내놓지 않으면 인정을 절도죄로 신고하겠다고 한다. 인정은 남자를 죽인다.
인정은 자기 아이를 납치하듯 데려와 돈을 찾아 외국으로 뜨려 한다. 그때 병원에 있던 지희가 깨어난다. 얼른 돈을 찾고자 하나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